우리는 왜 이렇게 누구랑 비교할까요?

아무거나 이야기 2015. 5. 22. 00:53


옆의 친구 아들은 100점 받았는데, 우리 아들은 이것밖에 안된다.

옆이 친구는 이쁜데, 나는 부족하다.

옆의 누구는 돈 많이 벌어오는데, 우리 남편은 요것밖에 안된다..

옆의 동료는 잘하는데, 너는 왜 이렇게 일을 못하냐




대한민국은 특히나 비교를 좋아합니다. 그런 상대적인 비교를 통해서 끊임없이 고통받아 오고, 고뇌하고, 괴로워합니다. 외국 같은 경우는 개인주의의 영향이 강해서 그런지.. 개인의 자유를 대단히 중요시 여깁니다. 그래서 상대방의 시선 같은 것은 다른사람한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신경을 쓰지 않고, 자기만의 개성을 가지고 사는데요..

우리나라는 유교의 영향 때문인지,, 모가 나는 행동을 극도로 꺼려합니다. 그 기본적인 틀에서 벗어나면 굉장히 외세적인 제제가 가해집니다. 

옳고 그름보다는 , 오직 어른말씀 잘 듣고 시키는대로 하는 것이 대한민국 삶의 규격화된 표본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당장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번듯한 대기업에 들어가서 그냥 돈 받고,, 살기를 주위 부모님이나 친지들이 원합니다. 사업이라도 하겠다고하면은 주위에서 일단은 걱정스러운 시선으로 보기 마련이지요.. 외국은 전혀 쓰지 않는 일들을 말이죠. 대한민국은 주위의 시선을 신경써야 합니다. 

이런 것을 일명 "쪽" 팔린다는 말을 쓰곤하지요.

쪽 팔려서 이거 하기를 힘들어 하고, 쪽팔려서 못하겠고.. 등등 말입니다.



자유롭게 개인의 의견을 말하고 토론하는 미국식 사고방식과  다르게.. 

한국의 수업시간에 가면 학생들은 대단히 조용하고 발표를 하지 않습니다. 개인의 의견을 말할 기회를 주지 않을 뿐더러.. 설사 기회를 주더라도 의견을 자유롭게 토론하고 하는 수업의 분위기는 없다고 봐야하지요.

의견을 토론해 본적도 없을뿐더러,, 우리는 수용하는 방식에 익숙하기 때문이지요. 명령 하달식 방식말입니다.

이방식이 나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빠른 의사결정과 올바른 리더가 제대로 판단해서 이끈다면 효율성면에서는 최고이니까요...



소통을 통해 의견 교환을 통해.. 서로 윈윈 하려는 것이 미국적 자유로운 사고방식인데 비해서, 

우리는 정형화된 사고를 일단 습득하기를 강요받습니다.



뭐 장단점이 있겠습니다만, 창조력을 필요하는 분야에서는 이런 분위기의 사고방식은... 

적합하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때까지.. 정확히 이이야기하면 대학교 초반까지는 한국 학생들이 두각을 나타내다가,, 대학교가 끝날때쯤에.. 자유롭게 생각을 하고 토론하고, 하는 방식에 도달했을때는 대단히 힘들어 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사고해야 할까요.. 자유롭게 토론하고, 의견을 교환하고, 창조적인 가치를 지향하는 방식으로 가야할까요...

고민해볼 문제일것 같네요...